줄거리
‘은행강도의 협박으로 졸지에 인질범 역할을 맡게 된 평범한 은행원의 인질극.’
말더듬학원에 다니는 잡상인 이영배는 치밀한 계획과 부단한 노력으로 은행강도가 된다.
권총을 움켜 쥔 이영배는 마치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듯 은행 안 사람들을 회유 협박하는데 자신의 계좌에 5억을 입금할 것. 자신이 여러 곳의 ATM에서 무사히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가짜 인질극을 연출하며 시간을 끌어줄 것. 그렇게만 해준다면 동참한 인질들에게 3000만원씩 주겠다는 것이다. 졸지에 인질범 역할까지 떠맡게 된 은행원 김순태가 이를 거부하지만 이미 그의 아내가 이영배에게 납치된 상태였기 때문에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인질들 모두가 강도의 제안에 암묵적 동의를 하게 되고, 은행원 김순태는 어정쩡히 인질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 시간이 흐르자 은행원 김순태는 감정의 폭주를 일으키더니 권총을 들고 돌연 은행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