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오랜만에 고향 제주를 다시 찾은 ‘하영’. 바쁜 일정에 여념이 없는 그녀에게 여행은 사치일 뿐이다. 제주까지 갔으니 할머니를 찾아뵈라는 엄마의 독촉에 지친 몸을 이끄는 하영. 처음엔 마냥 피곤하고 만사 귀찮았는데 가는 길마다 만난 풍경에 왠지 마음이 점점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낯익은 공간속에서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을 곱씹으며 과거의 나와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고, 탁 트인 풍경 앞에서 한 없이 자유로움을 느낀다. 반나절 여행의 끝, 마침내 할머니를 만나게 된 하영은 비로소 어린 나와 현재의 내가 연결됨을 느끼게 된다.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