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덧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태봉,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멍하게 당구채널만 보고 있는 엄마가 한심하기만 하고 엄마의 말은 무시하기 일 쑤다. 가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여자 친구의 투정에 가방을 사러 매장에 들른 태봉은 계산을 하려는데 잔액이 없다. 황당한 태봉, 화가나 가버린 여친. 태봉은 집으로 달려가 통장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당구채널을 보고 있던 엄마, TV를 끄고 태봉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꿈에 스님이 나타나서 지팡이로 당구공을 치고 있었다. 고.. 황당한 태봉은 그런 엄마를 무시하며 통장 못 봤냐며 묻고 엄마는 통장과 함께 계약서를 내민다. 80평 5000만원.. “진짜, 싸게 나온 거야..” 어처구니가 없는 태봉, 대박난다며 확신을 가지는 엄마. 그렇게 엄마와 태봉의 당구장은 시작되는데..
(출처 : 제15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