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부모를 따라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노인요양병원에 간 6살 소년 동휘는 전동휠체어를 탄 기이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상이용사 출신에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는 동휘를 6.25시절 잃어버린 자신의 동생으로 착각한다.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마음 속 세계에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동휘는 할아버지를 따라 모험길에 나선다. <소년병>은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치매를 앓는 노인과 6살 소년의 시선을 통해 독특하게 그린 작품이다. 과거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상처는 어린 소년의 상상력이 덧붙여진 기이한 모험으로 탈바꿈한다.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출처 : 제18회 장애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