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78년 여름, 방직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설란은 공장 맞은 편 사진관 주인 석윤을 찾아가 사진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망설이던 석윤은 사진을 가르치기로 하고 서서히 여성노동자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여성노동자들은 석윤이 추천한 책도 읽고,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사진을 함께 배우던 여정에게 형사가 찾아가고, 석윤의 사진관에도 나타난다. 설란을 비롯한 동료들은 노조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할거라며 노동환경이 점점 좋아질 거라 좋아한다. 1주일 2회 사진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면 좋아하는데, 형사들이 다시 들이닥친다. 형사들이 사진관 수색을 하고 간 뒤 석윤은 설란에게 위험해질거니 노조일을 그만하라고 한다. “너희들이 뭘 어떻게 해도 그 사람들 안바뀌어.”라면서. 하지만 설란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 영화의 마지막 사진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78년 인천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이었음을 말해준다.
(출처 : 다음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