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행 겸 춘천에 간 중년의 부부가 청평사를 찾는다. 부부는 우연히 그곳에서 30년 전 처음 하룻밤을 보낸 곳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묵으며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현실과 환상을 번갈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세 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인물들이 대면하게 되는 삶의 성찰을 다룬다. 누군가의 과거, 현재,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담담하면서도 은유적으로 담은 화면에서, 이전 작품 <춘천, 춘천>의 배경이기도 했던 장소가 가진 의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출처 :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