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는 직원 장수는 대부분 의식조차 없는 중증 노인병실에서 술을 먹고 노인들에게 장난을 치며 스트레스를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놀랍게도 노인들의 메시지가 그의 몸에 새겨지기 시작한다. <세이브 미>는 <식객> <미인도> 등을 연출한 중견 감독 전윤수의 판타지 드라마이다.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삶을 연명하는 노인들이 장수에게 메시지를 남긴다는 설정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요양원의 노인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다.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삶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라고 감독은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최은영)
(출처 : 제19회 장애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