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의문의 여자 해수는 연고 없는 지방 도시로 이사를 온다. 카페를 열고 새 삶을 시작하는 해수. 단골 여고생 예진과 가까워지고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관계가 발전한다. 과거를 지우듯, 핸드폰 매장에서 폰을 바꾸는 해수는 매장 직원 현우와 만난다. 동네 부동산 아줌마의 추천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상대는 현우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예진은 해수와 현우의 모습을 보며 질투 같은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다. 학교에서 레즈비언으로 소문이 난 지은이를 만나면서 해수에 대한 감정이 진짜임을 깨닫는 예진. 점점 더 자신에게 가까워지려는 예진이가 당황스러운 해수. 결국 예진의 고백에 어렵게 자신의 비밀을 꺼낸다. <계절과 계절 사이>는 성 정체성의 문제를 미묘한 방식으로 건드리는 영화다. 여고생 예진은 자신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지만 상대인 해수도 같은 마음이 되진 않는다. 해수는 예진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워 고민에 빠진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