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마을, 새벽. 차로 어디론가 가는 두 남자. 실수로 아이를 치게 되고, 시체를 숲 속에 유기한다. 그 때,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등장하게 되고 셋은 유쾌하지 않은 대화를 이어간다.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나약하고 비겁한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 존재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서 시작된 영화는 크고 작은 죄를 저지르는 인간과 그들을 심판하는 존재를 함께 등장시켜, 벌을 주거나 기회를 줌으로써 그 존재를 증명한다. 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운 남자 나기환(조용근)와 딸의 치료를 위해 비겁해진 남자 김민준(서준영). 인간의 처벌을 피하려던 두 남자가 초월적 존재의 시험에 든다.
(출처 : 2017년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