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카페에서 남자와 여자가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나눈다. 남자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하고 여자는 오랜만에 만나자고 한 이 남자가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하다. 대화는 금방이라도 중단될 듯 위태롭게 이어지는데 한 순간 남자의 진심이 여자에게 와 닿는다. 그녀의 표정에 짧은 미소가 번진다. <더 테이블>은 카페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이뤄진 영화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예전 남자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어느 여배우의 이야기,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하룻밤의 사랑 이후 여행을 떠난 남자와 여자의 만남, 세 번째 에피소드는 사기 결혼을 위해 가짜 친정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을 만나는 내용, 네 번째 에피소드는 결혼을 앞둔 여자가 예전 남자친구에게 결혼 전까지 자기와 만나자고 제안하는 이야기이다. 네 가지 에피소드 모두 온전히 두 인물의 대사와 표정에 의지해서 진행되기에 관객은 주어진 정보만으로 여러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등 네 여배우의 각자 다른 매력이 돋보인다
(출처 : kof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