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그녀가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군대 전역을 앞두고 세상 밖으로 나갈 일이 막막한 도일.
하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는 상황에 덜컥 낳은 아기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가 사라졌다!
도일은 남겨진 아기와 함께 그녀를 찾아 숨겨진 진실에 한 발씩 다가서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청년 도일은 군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 순영이 있고, 속도위반으로 낳은 갓난 아들도 있다. 휴가를 나온 도일은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순영은 집을 나가버린다. 도일은 어떻게든 순영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순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도일은 제대를 한 뒤 체육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거라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체육관에선 일자리가 없다고 말하고 여자는 행방불명이 됐으며 친자가 아닌 아기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 도일은 차라리 군대에 있을 때가 속이 편했다고 느낀다. 군대에 갇혀 있을 때는 명령에 따르면 그만이었지만 제대한 뒤 겪는 사회생활은 시키는 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도일은 자기 앞에 닥친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을까? 성장은 10대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니다. 막 제대한 청년에게 닥친 난관은 결국 ‘아기와 나’의 문제로 귀결된다. 때론 아기가 청년을 성장시킨다.
(출처 : 2016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