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반차>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한 부부가 부부로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반나절 간의 짧은 여정을 담은 영화다. 비교적 단순하고 짧은 이야기지만 잘 짜인 이야기 구조에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영화는 물 흐르듯 흘러간다. 마지막 두 시퀀스가 다소 전형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소재의 무거움에 매몰되지 않고 밝고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2016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