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젊은 날 뜨겁게 사랑했으나 헤어졌던 중년의 남녀가 이탈리아 밀라노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남자는 영화감독으로 토리노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여자는 안과의사로 학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었다. 일주일 정도 카라바조 그림를 둘러보는 여행을 함께 하면서 자신들이 지나온 삶도 돌아보고, 자신들이 헤어진 것이 너무나 사소한 오해 때문이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남자는 아들에게 장애가 있고 여자는 남편이 사고로 죽었지만, 서로 감추고 있다가 카라바조의 것으로 오해한 그림이 계기가 되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남자는 자신의 아픔을 고백한다. 귀국하면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했으나 남자가 눈수술을 받기 위해 여자에게 찾아온다. 수술이 끝난 후 남자는 여자의 아픔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제대로 된 사랑의 고백을 처음으로 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로 떠난다.
(출처 : KOF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