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나이, 초등학교 4학년 열한 살 소녀 선은 왕따이다. 방학식 날, 어김없이 홀로 친구의 생일에 초대받지 못하고 혼자 교실 청소를 하던 선은 전학 수속을 막 마친 지아를 만난다. 동네가 아직 낯선 지아에게 길을 알려주게 된 선, 드디어 친구가 생겼다. 선과 지아는 서로의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비밀을 나누기도 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방학을 보낸다. 활달하고 유쾌한 성격의 지아는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선이 좋고, 선은 어린 동생 윤이까지 예뻐 해주는 처음 생긴 친구 지아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개학. 지아는 할머니 손에 억지로 끌려갔던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선 사이의 이상한 기류를 눈치챈다. 특히 아이들을 주도하는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보라는 선과 가까이 하는 지아를 의아하게 바라보고, 지아는 보라와 친구들의 무리에 끼려고 선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어른보다 복잡하고 섬세한 아이들 세상 속, 선은 단짝 친구 지아의 갑작스런 변심이 당황스럽고, 지아는 새로운 학교에서의 즐거운 생활을 뺏기고 싶지 않아,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는다.
(출처 : kof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