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엄마일지도 모르는 신원미상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데면데면한 사이의 부녀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함께 동행 하게 된다.
동행하는 동안 두 사람에게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온다.
연출의도 :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누구보다 친밀하고 의지가 되는 사이이지만 세상에 있는 모든 가정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음에도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가는 가족도 있다. 여기 대화가 없는 아빠와 딸이 있다.
가정불화로 엄마는 집을 떠났으며 남겨진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서로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통이 걸려오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그들이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사실을 깨닫는다고 해서 갑자기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것이지만, 여태 잊고 살아왔던 것을 다시 실감하게 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