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울여자 영희가 제주남자 철수의 애인행세를 하기 위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철수가 자신의 결혼을 바라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영희를 고용하고 가짜 피앙세 역할을 부탁한 것. 철수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차 안, 영희는 프로처럼 그들의 연애 스토리를 그럴듯하게 세팅하지만, 철수는 그저 시큰둥하다. 갑자기 아버지가 의식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급해지는 두 사람. 드디어 병원에 도착하고, 이제 철수와 그의 아버지 사이에서 영희의 엉뚱하지만 몹시도 우아한 거짓말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