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50대 김춘배.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 고투하지만 절박한 노력은 매번 헛수고로 돌아간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민준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지만, 전과자인 그에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우리 시대의 정의, 그리고 공정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경직된 규칙의 기능적 적용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 시대의 자화상 김춘배를 통해 소외되고 도태되는 서글픈 한 인간의 모습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조명한다. (제13회 장애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