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고생 여아. 학교는 지겹고 선생님도 짜증난다. 자퇴를 고민하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치지 않고 학교를 조용히 빠져 나온다. 고등학교 교사인 은숙. 학교가 지겹기는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한숨을 쉬면서 매일 학교에 오지만 학생들과는 멀기만 하고 엄마의 전화는 부담스럽다. 몇 년 전 고등학교를 자퇴한 동주. 같은 자리만 맴도는 일상이지만 현재를 사진으로 남기면서 밝게 지내고 있다. 곧 일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알게 되지만 의연한 표정을 짓는다.
기획의도 :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 학교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 학교는 각자의 무게가 버거운 사람들의 많은 입장들이 엉키는 곳이다. 이런 곳을 배경으로, 각자의 사정을 앓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