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품소개 : <블루 먼데이>는 판타지라는 장르를 통해 창조적이고 기괴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극중 인물들은 음울한 현대 직장인들의 표상이며 그들의 심리적 압박은 밤이 깊어갈수록 극한에 다다른다. 현실세계에서 환상과 환청으로 엮어진 비현실로,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상상력은 교묘히 엮어져 있다. 미니멀한 셋트, 어안렌즈의 활용, 어둡고 우울한 푸른 색조, 뮤지컬 장르의 차용과 사운드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
연출의도 : 월요일이면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직장 상사의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일요일 밤에서 월요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고통의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 태만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밤이 깊어갈수록 좀비로 변해가는 모습은 현대사회 직장인의 무미건조한 무의식을 상징한다. 나는 그들의 우울한 무의식을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