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무철은 강원도에서 투견을 사육하며 딸 지은과 살고 있다. 무철은 일류 투견사로 그가 훈련시킨 투견은 패배를 모른다. 그는 사육과 훈련의 전문가다. 완수는 카지노와 투견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채업을 하는 시골깡패다. 완수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지만 자신을 혈육처럼 믿고 따르는 병태와 부하들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남자다. 완수는 우연히 지은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고아로 외롭게 자란 완수는 지은과의 만남으로 얼어붙어 있던 외부와의 벽을 서서히 허물어 나가던 중 지은과 무철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알게 된다. 혼란과 분노에 휩싸인 완수는 지은을 잊으려고 해보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지은을 사랑하고, 지은의 상처와 진심을 알게된 완수는 결국 함께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조직간의 세력다툼과 무철의 광기어린 폭력앞에 두 사람은 무기력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