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과 17세 여고생 은교(김고은), 30대 제자 서지우의 삼각멜로를 담은 영화.
세상이 인정한 위대한 노시인 이적요와 재능은 없지만 마음을 다 바쳐 스승을 섬기는 젊은 소설가 서지우는 서로에게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제지간이다. 하지만 스승의 그늘에 가려진 채 그를 동경하면서도 뛰어넘고자 하는 서지우와 재능이 턱없이 모자란 제자가 불쌍하면서도 부끄러운 이적요의 애증관계에 열일곱 소녀 한은교가 끼어들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조금씩 균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을 따르는 은교를 보며 귀여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끼는 이적요는 점점 은교에게 마음이 빼앗긴다. 한편 서지우는 은교의 등장으로 스승과 자신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자 은교에게 집착하게 된다. 질투와 시기에 눈이 멀어 사랑과 증오 사이를 오가며 계속 해서 이적요를 배신하게 되는 서지우. 결국 이적요는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