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높은 승률을 자랑하던 경마 기수 승호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눈을 크게 다치게 된다. 하나뿐인 딸 예승이와 단 둘이 남게 된 승호는 기수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 승호에게 기수로서 부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인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고 결국 제주도로 떠나게 된다.
제주도에서 경찰 기마대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승호와 예승. 승호는 우연히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를 만나게 된다. 사람에게 입은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퇴물신세 경주마 우박이의 모습에 묘한 동질감을 갖게 되는 승호. 자신처럼 우박이도 언제나 달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 승호는 우박이의 상처를 치유해주려 노력한다. 그 결과 승호와 우박은 우정과 신뢰를 쌓게 되고, 함께 꿈만 같던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