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맞벌이인 부모님과 대학생인 딸, 고등학생 아들로 이루어진 가족, 지난 10년 동안 가족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 어느 날 아침, 가족이 식탁에 모여 밥을 먹다가 여행을 가자고 하는 딸의 갑작스런 제안에 의해 당일치기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오랜만의 여행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어설프기만 하다. 그래도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은 역시, '가족이기 때문에.
비록 호화롭거나 기대했던 만큼의 즐거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어려움과 어설픔만이 녹아든 힘든 시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함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건 역시, '가족'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한 가족의 매우 짧은 일탈, 그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이 지니고 있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의미를 그려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