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회사를 출근하는 엄마와 유치원에 가려는 준영. 분주한 지하철을 타려다 그만 아들 준영을 플랫폼에 남겨둔 채 지하철 문이 닫히고 만다. 당황한 엄마는 재빨리 다음 역에 내려 준영을 찾으러 간다. 이에 반해 준영은 엄마가 평소 당부하던 말이 떠올라 침착한 상태로 엄마를 기다린다. 그러나 준영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오줌보를 붙잡고서 화장실로 향한다. 이를 지켜보던 낯선 남자가 준영의 뒤를 밟기 시작하고 결국은 준영은 낯선 남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준영이 홀로 남겨진 역에 도착한 엄마. 준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괴로워 하지만 곧 엄마는 지독한 본능으로 준영이 있는 화장실로 향한다. 대변기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엄마는 기회를 보다가 기합소리와 함께 낯선 남자에게 달려든다.
연출의도. 어린 시절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 그 둘의 숨 막히는 상황을 스릴러 장르의 틀을 빌려 보여주고 싶었다. 둘의 재회를 가로막는 납치범의 설정을 통해 위기에 대처하는 이 세상 어머니의 위대함과 따뜻한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