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케이지(Original)는 여동생과 함께 인형극을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여동생이 대지의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자, 치료약을 구하기위해 디지털도시 제로폴리스(Zero Polis)로 침투한다. 그러나 외부인이었던 케이지(Original)는 곧 경비를 하던 경찰로봇에게 발각되고 큰 상처를 입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그때 하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온 박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이틀후, 의식이 돌아온 (Duplicated)케이지는 박사연구실 안의 박사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박사는 케이지가 정신을 잃은 사이, 도시 내에 데이타가 존재하지 않았던 그를 이용해 병기로 쓰일 복제인간들을 생산해낸다. 박사는 자신이 제로폴리스를 만들었으나 컴퓨터에 의해 복제된 후 버려졌으며, 도시를 몽땅 포맷해 버리겠다고 말한다. 그는 케이지에게 여동생의 치료약을 주는 조건으로 테러에 가담시킨다. 제로폴리스는 중앙통제실에서 모든것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디지털도시이다. 이 도시의 시민들은 중앙통제실의 통제 아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예기치않던 박사의 테러에 도시 곳곳이 파괴되고, 그의 발명품인 경찰로봇의 능력을 입력한 데이타칩을 복제인간들에게 장착시켜 경찰로봇들과 전투를 벌인다. 드디어 중앙통제실에 침투한 케이지와 박사. 도시의 포맷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등장한 박사(Original)와 케이지(Original)에 의해 저지되고, 그들은 각자 자신들과의 싸움을 벌인다. 케이지는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결심한다. 그리고 포맷버튼에 자폭하며 소멸한다. 사라진 도시. 혼자 살아남게 된 케이지(Original). 사막의 모래가 과거 박사연구실의 잔재를 덮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