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병을 앓고 있는 서른 중반에 태호는 수원에서 컴퓨터 수리를 하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고객 집에서 자잘한 돈과 물건을 습관적으로 훔치는 태호. 그러던 중 옛 애인 진희와 마주치게 되자 당황해 도망을 치고, 수원 화성에 올라 심란한 마음을 달래는데 진희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연출의도. 팍팍한 현실 속에서 속물이 되어버린 주인공을 이해하면서, 새로운 시작에 용기 없고, 타인과 소통에 여유 없음을 발견하며, 한때 품었던 순수한 꿈을 기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