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우산장수 꽃님이에게 이번 여름은 너무 힘들기만 하다. 장마가 되어도 비는 커녕 뜨거운 햇살에 짜증만 더해간다. 게다가 직장, 가족, 옛 애인, 주변 인간들은 왜 이리도 꽃님이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그런 꽃님이에게 특별한 유품이 전해진다.
연출의도. 그래도 아직은, 미우나 고우나 때로는 죽이고 싶으나... 사람은 아름답다고 믿고 싶다.
번듯한 직업,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아름다움.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그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한 꽃님이는 오늘도 하루를 거칠고 힘들게 살아간다. 세상은 그녀에게 적대적이고, 그녀 역시 세상에 적대적이다. 그녀는 과연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탁월한 에피소드 속에 잘 녹여냄으로서 이 시대의 삶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구를 지켜라>의 그녀, 황정민의 놀라운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