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옷 정리를 하던 현리는 예전에 즐겨 입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빨강 츄리닝을 발견한다. 그런데 남자친구 부식이 말도 없이 그 츄리닝을 입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에게는 분명 맞지 않는 옷인데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행동하며 주위의 호응까지 얻어내는 부식. 그리고 소중한 츄리닝이 늘어날까 봐 점점 불안해하는 현리. 빨강 츄리닝은 과연 그녀에게 무사히 돌아올 것인가. 연애에 대한 재기 발랄한 시각과 새로운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작품. 독특한 소재와 설정, 디테일한 감정묘사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