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학생 정화는 수업도 미룬 채,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고교동창생 유미와 정동진에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한다. 그런데 약속장소에 회사선배를 데리고 나타난 유미는,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자신이 일하는 다단계 회사의 연수를 함께 받자고 제안하는데…. 자신을 속인 유미에게 화가 난 정화. 다투던 두 사람은,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정동진을 찾는다.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현실에 안주 한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의 청춘들. 귀를 기울여 들어보는 그들의 진짜 속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