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에피소드1. 그들이 함께한 '여행'
대학동기인 준형과 경미는 공모전 준비를 위해 제주도로 사진여행을 왔다. 여행길에 몸은 힘들고, 공모전에 대한 은근한 신경전까지 벌이며 티격태격하게 된다. 9월이면 군대에 간다는 준형의 선언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은 미국에 갈 생각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경미. 결국 서로에 대한 마음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에피소드2. 그리던 엄마를 만나는 '방학'
여름방학을 맞이한 열다섯 살 수연은 물질 하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릴 적 집을 나간 엄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엄마가 제주도 밖이 아닌, 서귀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연은 부푼 마음으로 찾아가 한눈에 엄마를 알아보지만 엄마는 수연을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그 시간 수연이의 할머니는 갑작스레 쓰러져 입원을 하게되고…
에피소드3. 그녀만의 아름다운 '외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살아온 은희는 어느 날 정작 자신은 돌아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혼자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다.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적어보고, 차를 렌트해 제주도 이곳 저곳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경자를 만나게 되고, '주부'인 여자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돌아갈 날을 결정하지 못한 은희에게 날아온 딸의 문자메시지. 그녀의 외출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