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망각의 시간 속에서 깊이 각인된 상처를 남기고 이제는 아스라이 잊혀져가고 있는 무고한 죽음이 있다. 망자(亡者)와 함께 저승의 안식처를 동행하는 재기 넘치는 꼭두들은 그 삶과 죽음의 아린 기억을 안은 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면서 자성을 재촉한다.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와 프리재즈듀오 미연&박재천 그리고 민족음악원 사물놀이가 결합한 혁신적인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예산족-藝山族> 음악 중에서 ‘도살풀이’와 ‘별달거리’를 배경으로 한국전쟁시기 발생한 제노사이드 사건의 기억과 상처를 실험적인 영상으로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동명의 앨범『예산족』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