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늘 세발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배회하는 동네의 골목대장, 찬희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어 가는 유림은, 찬희가 사는 시골마을로 유림이 이사를 오면서 만나게 된다. 첫 만남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열심히 배회하던 찬희가 배고픈을 참지 못하고 새로 이사 온 유림네 집 우유를 몰래 먹다가 유림과 마주치게 되면서였다. 첫 만남부터 유림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찬희는 유림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다시 우유를 들고 유림네 집으로 찾아가지만, 유림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동네아이들이 유림을 둘러싸고 '장님'이라며 놀려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화가 난 골목대장 찬희가 동네아이들에게서 유림을 멋지게 구해준다. 그날 이후, 찬희와 유림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순수하고 예쁜 우정을 키워나간다. 한편, 찬희는 유림을 위해 눈에 좋다는 토마토를 심기 시작하는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자라지 않는 토마토에 포기를 해버리고, 결국은 토마토 묘목나무에 토마토를 덕지덕지 붙여 유림에게 선물하기로 결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