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자는 함부로 밖에 나가지 못한 옛날, 최대감네 여자들 또한 밖에 나가는 것 대신 자수를 놓거나 다도를 하는 등 고상한 취미를 즐기며 생활한다. 하지만 월담(주인공)은 할머니와 엄마와는 달리 바깥세상에 동경을 품고 나가기를 시도한다. 월담이는 밖에 나가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가족의 어른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내비치지만 어른들은 월담이를 만류하기 위해 왜곡된 세상을 얘기하고 월담이는 무서운 바깥세상을 상상하며 좌절하고 만다. 그러던 중 월담이는 연꽃잎 위에서 연못으로 뛰어드는 개구리를 보고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바로 직접적으로 밖에 나가는 대신 널을 이용해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월담이는 널을 만들고, 보수적이던 가족들, 그리고 그러한 광경을 처음 본 마을 사람들은 월담이와 엄마가 널을 뛰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라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