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족이라곤 할머니밖에 없는 몽상이 취미인 여고생 새롬은 학교가 끝나자 심부름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아파트 복도에 들어서 잃어버린 집 열쇠를 찾으려 난간 밑을 바라보던 중 옥상에서 투신하는 또다른 자신을 목격하게 된다. 투신체는 어느새 아파트 높이를 훌쩍 넘어 화려하리만치 기이한 고층마을을 형성하지만, 할머니의 등장으로 새롬의 몽상이 멈추게 되는데...
연출의도. 21세기를 살아가는 몽상이 취미인 평범한 여고생(새롬)이 자살자를 통해 ‘현실’ 과 ‘허구’사이에서 몽상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롬의 상상력은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느 부분이 사실인지 혼동을 느끼며 집중하도록 컷 연출에 중점을 두었다. ‘새롬’을 통해 일상에서 보이는 모든 것이 전부 현실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