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친구들로부터 무시당하면서 한마디 대꾸도 못하는 똥쟁이인 아이가 인형을 송곳으로 찌르며 자신을 무시하는 이를 향해 "죽어버려라" 외칠 수 있다. 또 그 아이가 "파라다이스"의 주인이 될수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자아와 그속에 감춰진 혹은 감추고 싶은 욕망을 세 사람의 관계, 얽힘 등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실명을 지우고 판타지의 공간으로 빠져든다. 영화 첫 장면에서 무심하게, 그리고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졌던 컴퓨터가 이제 그들에게 비현실적인 제2의 공간을 제공한다.일상적 자아와 비 일상적자아의 충돌은 더이상 보여지지 않는다.그 곳에서 그들은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공주로 변해있다. 영화는 여기서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현실과 환타지가 조우하는 공간, 제 3의 공간으로 이동한다. 그들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