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작품은 현대인들의 고독은 서로간에 진실한 못브을 감춘 채,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진정한 모습을 찾는다하더라도, 그것은 보다 ‘개 같은 신’, 즉 보다 우위에 있는 권력의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벗어날 수 없는 순환의 고리 속에서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던지 간에, 고독해질 수밖에 없다. 이 암울한 세계관은 세련된 색채감, 과감한 화법, 잘 짜여진 구성, 섬세한 사운드와 문자이미지를 통해서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아마추어 혹은 10대치고는’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선심을 쓰듯 작품을 평가하는 어른들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