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할머니는 손녀에게 삼천 원짜리 크레파스를 사주기 위해 힘겹게 폐지를 모은다. 그렇게 모은 폐지를 팔아봐도 이천 구백 원. 안타깝게도 백 원이 모자란다. 폐지 재활용 시장에서 가까스로 백원을 얻어 금액을 채우지만, 크레파스를 사러 가는 길까지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할매와 매다기>는 새 크레파스를 갖고 싶어하는 손녀의 작은 소망과 그 것을 이루어 주고 싶은 할머니의 애틋한 바램이 담겨있다. 그러나 소망과 바램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에 부닥친다. 그들의 꿈을 조금씩 앗아가는 택시의 '매다기'가 야속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