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모두 떠난 파티현장에 사체가 발견되었다. 증거는 단지 파티상황을 녹음한 녹음기 하나! 강력반 심권진 형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음성분석가로 명성을 날렸던 김기하에게 수사를 의뢰한다. 김기하는 녹음기에 녹음된 소리만 가지고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용의자 셋을 추려낸다. 유력한 용의자... 겨우 한명을 추려내지만, 결정적 단서는 무심히 넘겨왔던 숨은소리에 있었다.
연출의도. 관객이 조이스틱 없이 가만히 앉아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라는 범주를 생각했다. 한 장소에서 벌이지는 스릴러의 묘미를 범인에 두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라는 보이지 않는 용의자와 추적자의 매개체에 실었다. 단, 20분 안에서도 충분히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극영화적 기승전결과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스릴러 연출방식을 조화시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