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물아홉 살의 한송이(강혜정). 엉겁결에 회사동료 진호(배수빈)과 키스를 한 번 하고는 그의 놀라운 키스 실력에 완전 반해버린다. 키스 한 번에 홀라당 자빠질 여자가 아니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어느새 사랑은 쑥쑥 자라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아무래도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다. 그깟 애송이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만나러 갔는데, 왠걸,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고 섹시한 그녀, 진은 성공한 파티플래너이자 그 남자 진호의 첫사랑이란다. 거기에 미소년 같은 여자아이, 보리까지.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나도 그녀들이 궁금하다는 거다.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들에게 낚여가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그렇게 모인 세 여자들 사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