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고 평화로운 섬 조도.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밤. 하얀 아기 진돗개(이자명 목소리 분)가 태어난다. 아기 진돗개는 주인의 자전거에 실려 어디론가 팔려가던 중 눈밭에 떨어져 길을 잃고, 마침 눈싸움을 하던 솔이(김은아 목소리 분)와 오빠 동이(이미자 목소리 분)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온다. 솔이는 강아지를 하늘을 날던 고니떼가 보내줬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오세홍 목소리 분)에게 자랑하지만, 아버지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솔이를 타이른다. 할 수 없이 강아지를 발견한 산으로 향하는 솔이와 동이, 그리고 강아지는 마침 숲속에서 마주친 아기 멧돼지와 어울리다 어미 멧돼지의 공격을 당할 위험에 처한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진돗개 돌개(신성호 목소리 분)가 용감하게 나서 강아지를 구해준다. 서울에서 투견으로 키울 개를 찾으러 조도를 찾은 투견광 이사장(노민 목소리 분)은 돌개의 용맹함에 반해 돌개를 주인에게서 사서 끌고 군다. 한편 강아지를 발견한 돌개의 주인은 자신이 강아지의 주인이라며 솔이에게서 강아지를 뺏어간다. 집으로 돌아온 솔이는 강아지를 잃은 아쉬움으로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다음날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맑은 햇빛에 눈을 뜬 솔이는 이불 속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간밤에 아버지가 솔이를 위해 강아지를 사오신 것. 솔이와 동이는 강아지에게 백구(구자형 목소리 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제 백구는 솔이와 동이네의 한 가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