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엄마가 계시다는 하늘을 만져보는 것이 소원인 시각 장애인 소녀 보리는 자기의 친구 겸 안내견이 되어줄 강아지를 기다린다.
자칭 수재인 건방진 강아지 짜구는 우연한 사고와 오해로 인해 보리의집에 맹인 안내견으로 오게되고, 짜구를 볼 수 없는 보리는 짜구를 멋진 개라며 마냥 애정을 쏟아부어 이웃집 남자친구 별남은 짜구를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짜구는 보리가 사는 시골을 영 못마땅해 하고 호시탐탐 그곳을 벗어날 기회만을 노린다. 그러던 중 본의 아니게 엄마가 안 계신 보리의 처지를 더욱 슬프게 만드는 짜구는 보리와 함께 소원을 들어주는 안개산으로 '큰새'를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