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통일 신라시대 완도에 딸린 작은섬 장도란 곳에 "활 잘쏘는 아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궁복이란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이 후에 바다를 주름잡으려 국제적인 무역을 한 장보고로 당시 신라의 엄격한 신분제도인 골품제에 의해 천대받는 어린시절을 보낸다.
19세에 신분에 대해 어느정도 제약이 없는 당으로 친구 정연과 함께 떠난다. 6여년간 보부상을 하며 당의 몬화 및 풍물 등을 익히던 장보고와 정연은 황번적이란 도적들이 신라방의 상인들을 괴롭히자 이들을 물리치며 이름을 알리게 되고 급기야는 고구려 유민 출신인 이사도의 난을 진압하는데 앞장서 무녕군 소장이 된다. 이후 장보고는 대당 신라인의 심적 안식처와 같은 적산 법화원을 지어 이곳을 기점으로 모든 상인들을 규합하여 무역을 시작한다.
하지만, 신라 해상에 해적의 출몰로 많은 신라인들이 노예로 팔려오자 828년 신라로 귀국하여 당시 시중이던 김우징의 도움으로 흥덕왕으로부터 "청해진 대사" 장보고는 이후 해상의 모든 해적을 수탕하여 신라, 당, 일본, 발해 아람 등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대 무역상으로 변모한다. 이때, 신라 왕권싸움에 패한 김우징이 아들 경용과 청해진에 피신해오고, 경응과 장보고의 딸 연화는 사랑에 빠진다.
김우징응 난화를 며느리 삼을 것을 약속으로 자신을 도와줄 것을 장보고에 오?하자 고심한 끝에 839년 난을 일으키고 김우징은 신무왕이 된다. 하지만 등극 8개월만에 신무왕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경응이 문성왕이 된다.
문성왕이 난화를 정비로 삼으려는데 대신들이 장보고 출신을 "해도인"이라며 반대하자, 김양의 딸을 정비로 들이고 연화를 차비로 들이려한다. 그에 맞선 대신들은 염장을 자객으로 보내고 장보고는 암살되고 만다. 몇해 후, 장보고가 없는 청해진은 해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