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프리카 동부, 사하라 사막 남단의 작은 마을 니앙구미아. 4년째 지속되는 가뭄과 기근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무겁베 내려앉은 마을. 그러나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마을의 풍요와 번성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고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풍부한 자원과 비옥한 토지를 일구며 옥심 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선량한 사람들의 마을, 고래의 마을(Nyangnmia)이라 불리는 니앙구미아. 그러나 이제는 전설 속의 고래를 보았다는 이도, 그 전설을 믿는 이도 존재하지 않는 재앙의 마을일 뿐이다. 하루하루 메말라가고 갈라지는 대지처럼 마을도, 마을 사람들도 고래의 전설과 함께 점점 죽음과 절망의 그림자에 묻혀 희망마저 잃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