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민서는 17세의 당돌한 여고생이다. 그녀는 실업자 신세인 연하의 애인을 둔 엄마와 함께 서민 아파트에 산다. 민서는 그들을 못마땅해하며 특히 엄마의 애인을 경멸한다. 민서 역시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카림은 20대 후반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다. 한 달 이내에 한국을 떠나야 하는 그는 밀린 임금을 주지 않고 있는 예전 직장 사장을 열심히 수소문중이다. 민서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어느 날,버스안에서 처음 마주친 두 사람은 이후, 힘겹지만 둘만의 정서적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