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울의 외진 달동네에 의지할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기영. 험난한 세상사에,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에 삭막해져버린 그의 모습에선 그 어떤 희망도 발견하기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집이 재개발 철거지역으로 공시가 되고, 쉬는 날도 없이 일하던 기영은 오랜 시간동안 찾지 않았던 자신의 옛 고향으로 여행을 떠난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옛 향수에 잠기고, 그의 기억 속에서 그가 그간 고향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