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사랑하는 한 그녀는 내꺼라는 것!"
결혼만 하면 게임 끝일 줄 알았다.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던 어느 날, 불안함에 폭발하여 따져 묻는 덕훈에게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홧김에 이별을 선언하지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커져만 가는 그녀에 대한 마음에 괴로운 덕훈.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다
"너의 자유로운 연애를 종식시키기 위해, 너를 연애의 무덤 '결혼'으로 데려가리라!" 난 그녀의 친구가 아니다. 전남편도 아니다. 엄연한 현재의 남편이다. 그런데… 아내가 결혼했다!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덕훈은 인아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단, 그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그러던 어느 날 덕훈에게 찾아온 인아의 충격 선언.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또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과연 그 놈을 무찌를 것인가? 그녀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반만이라도 가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