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난 1977년 이리 역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 상처와 고통이 어려있는 이들의 삶을 담아낼 영화.
30년 전, 한국의 작은 소도시인 '이리' 기차역에서 사상초유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40톤 분량의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화차가 폭발한 사건으로 그 뒤 '이리'는 익산으로 지명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고 폭발사고는 아무에게도 회자되지 않은 채 잊혀져 가고 있다.
진서(윤진서 분)는 이리 폭발사고 당시 엄마의 뱃속에서 폭발사고의 미진으로 인해 태어나게 된다. 그 폭발사고로 그녀의 부모는 모두 사망했고, 진서와 태웅 두 남매는 여전히 이 도시에 살고 있다.
삶을 지탱해 나갈수록 남매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태웅에게선 아픔을 가진 진서를 끌어안을 여유도 점차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