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밭을 갈며 사는 세 친구,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비행선을 타고 온다. 그 사람들은 동전만 넣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자동기계와 빛을 빨아들여서 동전을 만들어내는 펌프를 주고 간다. 세 친구는 자동기계의 편리함에 빠져 날마다 빛을 빨아들여 펌프질을 하고, 어느덧 아름답던 주위는 빛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세 친구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이랑족 마을에 어느 날 그림자 인간의 비행선이 착륙한다.
그림자 인간은 동전만 넣으면 무엇이든 척척 해주는 만능기계를 선물하고, 만능기계의 편리함에 푹 빠진 이랑족은 빛을 빨아들여 동전을 만들어 내는 동전펌프를 부지런히 돌린다. 동전펌프를 돌릴수록 이랑족 마을의 빛은 점점 사라지는데...
연출의도. 기계와 동전 때문에 사라지는 ‘빛??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유롭게 살기 위해 오히려 더욱 바쁘게 살아가야 하고, 삶의 토대인 자연환경마저 파괴하고 마는 현대인의 아이러니를 판타스틱한 배경과 캐릭터를 통해 풍자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