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MEMORY 1
2차 세계대전... 베스터보르크 캠프...
악명 높았던 나치 수용소, 베르겐 벨젠과 아우슈비츠로 보내지기 전 임시로 머물렀던 수용소.
이 곳에 머물렀던 수감자들과 그들을 감시하던 나치 친위대들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수감자들의 평안한 일상의 풍경이 담겨 있어 그 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수용소의 또 다른 모습.
하지만,
매주 화요일이면 열차는 도착하고, 그 곳에는 두려움이 깔린다.
- 하룬 파로키의 '베스터보르크 수용소'
MEMORY 2
'나쁜 것과 더 나쁜 일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선과 수직으로 뻗어나가는 화면의 직선 구도 속 그림자 같은 사람들.
리스본 교외의 허물어진 판자촌 안에서 살아가는 이 사람들을 감독 페드로 코스타는 '유령'이라 부른다.
실업자가 되어 이혼당하고, 먹을 것을 찾아 배회하는 이 '유령'들의 모습은
나의 가슴을, 그대들의 가슴을 모두 갑갑하게 만든다.
갑갑함 속에서 새롭고 더 나은 사람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페드로 코스타의 '토끼 사냥꾼들'
MEMORY 3
온라인을 통해 비르질과 블랑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번 본 블랑슈를 사랑하게 된 비르질은 블랑슈에게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비르질을 기억조차 못하는 블랑슈.
블랑슈를 사랑한다 말하며 스스로 목을 목을 맨 으슈타쉬.
자신을 사랑했던 한 남자의 자살로 인해 방 안에, 자신의 마음 안에 갇혀 사는 블랑슈.
내 열일곱 살의 사랑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돌이켜 보게 하는 비르질과 블랑슈의 사랑이야기.
- 유진 그린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