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잭이 자신의 가슴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서 관중들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관중들은 그 상자 속에 있는 벌거벗은 남성을 보고 비웃기 시작한다. 결국 잭은 슬퍼하며 벌거벗은 남성을 다시 상자 속에 집어넣고 고민하다 상자를 치장하게 된다. 잭은 자신의 치장된 상자를 보며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잭보다 더욱 크고 무늬도 예쁜 상자를 보게 되고, 그들의 상자를 부러워하며 더욱더 큰 상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사람마다 각자의 말 못할 작은 비밀들이 있고,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자신을 들어낼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몇몇의 소심한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부터 겁을 먹고 결정지을 때가 있다. 그래서 결국 자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고 그 모든 약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겉모습에 치중하는 경우들이 많다. 박스는 이런 점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